입력 2020.06.12 10:2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달여 전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발언한 데 이어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더 오르자 다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11일(현지 시각) 저녁 무렵 자신의 트위터에 "lol"이라는 글을 올렸다.
lol은 영어권에서는 웃음을 표현하는 속어다. 한국의 "ㅋㅋㅋ"나 "ㅎㅎㅎ" 정도의 표현과 유사하다.
이 트윗에 그의 한 팔로어가 무슨 영문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Stonks(스통스)"라고 답했다.
스통스는 주식을 의미하는 단어인 "스톡스(Stocks)"를 지칭하는 동시에 의도적으로 철자를 달리해 약간 비꼬는 느낌을 전달하는 속어다. 증시의 불합리함 등을 지적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다시 자사 주가가 너무 높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테슬라가 1000달러를 넘어선 주가 상승에 불신을 표현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보다 8.97%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1025.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와 격차를 크게 좁히며 2위 자리를 굳힌 셈이다.
다만 머스크의 부정적인 트윗이 나온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09% 하락한 972.8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일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더욱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트위터에 "내 생각에 테슬라의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이 올라오기 전 주당 760.23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701.32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June 12, 2020 at 08: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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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000달러 넘긴 그날 저녁, 머스크는 "ㅋㅋㅋ"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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