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프리몬트공장서 130여명 코로나 확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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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5 08:52 | 수정 2020.07.15 08:54

프리몬트 제조공장에서 130명 이상 코로나 양성판정
"직원 1550명 확진자 접촉...이후 검사 여부는 미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차이나메이드 모델Y 프로그램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폭스비즈니스 등은 14일 테슬라 프리몬트공장에서 130여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 제조공장에서 130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12명의 하청업체 임시 직원을 포함한 130명 이상의 테슬라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기차·친환경 에너지 전문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 내부문서를 근거로 1550명 이상의 직원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이 확진자와 접촉 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프리몬트공장에는 1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일렉트린은 테슬라 측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직원들에게 검사후 10일간, 회복후 적어도 3일간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는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 요청을 거절했다.

이번 집단 감염은 테슬라가 현지 보건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리몬트공장 개방과 업무복귀를 강행한 이후 발생했다. 테 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크스는 앞서 당국이 공장 가동을 허가하지 않으면 당국을 고발하거나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며 공개적으로 충돌했었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앨러미다 카운티의 공무원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며 프리몬트공장 가동재개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대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