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3는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14만대 넘게 팔렸다. 2위와의 격차가 10만대 이상일 정도로 압도적인 1위다. 사진 테슬라
코로나 19에도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늘어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 전기차 판매 집계(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17만9050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미국 프리몬트 기가팩토리가 코로나 19로 한때 멈췄지만, 지난해 완공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정상화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상반기(16만6대)보다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17만대 판 테슬라, 압도적 1위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폴크스바겐이 12만4018대로 테슬라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첫 차 ‘ID.3’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순수전기차만 놓고 보면 6만4542대에 그쳤다. 절반 가량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달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였다. 테슬라는 순수전기차(BEV)만 생산한다.

폴크스바겐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으로 만든 순수 전기차 ID.3.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 폴크스바겐
BMW그룹이 상반기 6만8503대의 전기차를 팔아 4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그룹(6만3731대)은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순수전기차만 4만3689대 판매한 반면, 라인업 대부분이 PHEV인 BMW그룹은 순수전기차 순위에선 톱10에 들지 못했다. BMW그룹은 내년 고성능 전기세단인 i4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라인업 절반을 순수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순수전기차(BEV) 판매 순위.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나·니로, 차종별 톱20 진입
하반기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독주 속에 나머지 업체들의 반격이 치열할 전망이다. PHEV 라인업을 크게 늘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BMW·볼보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순수전기차로는 폴크스바겐의 ID.3, 푸조 e-2008 등이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은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 7위에 올랐다. 사진 현대자동차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August 12, 2020 at 05: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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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세계 전기차 시장… 테슬라 독주 속 폴크스바겐 추격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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