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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 코로나19 확진…프로축구 첫 사례 -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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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울=연합뉴스) 김준호 최송아 기자 =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프로축구 선수로는 첫 사례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20대 남성인 442번 확진자는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 선수는 경기 하남 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았다.

망월동 거주 20대인 하남 67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3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6일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대전 442번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구단 선수와 코치진, 임직원 등을 선별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단 관계자는 "해당 선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선수들은 격리 조치했다. 오늘 검사를 받은 선수도 있고, 28일 중에는 선수단 전체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과도 상황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한 건 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다. 프로야구에선 투수 신정락 등 한화이글스 선수 2명이 확진된 바 있다.

한화이글스 선수 확진 때는 신정락이 LG 트윈스 2군 선수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며 프로야구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의 일부 경기 취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대전의 추후 경기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선수단 내 접촉자 규모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은 31일 FC 안양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음 달 7일 경남FC와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2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대전에서는 440번 확진자의 딸(441번 확진자)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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