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의 백승호(23)가 2경기 만에 교체 투입으로 출전 기회를 잡아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백승호는 6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막스-모를로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추가 시간 세르다르 두르순 대신 출전했다.
지난달 14일 시즌 첫 공식 대회 경기인 마그데부르크(3부)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던 백승호는 잔트하우젠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에 교체로 10여분을 뛰었으나 레겐스부르크와의 2라운드 때는 벤치를 지킨 바 있다.
이날은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워낙 짧았다.
다름슈타트는 뉘른베르크에 3-2로 역전승, 1라운드 패배 후 1승 1무를 거둬 10위(승점 4)에 자리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로빈 하크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다름슈타트는 후반 10분 두르순이 머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펠릭스 로켐퍼에게 다시 앞서는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1분 마르빈 멜렘의 동점 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니콜라이 라프의 헤딩 역전 골까지 나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름슈타트는 라프의 결승 골로 승기를 잡자 두르순을 빼고 백승호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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