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시즌 30호 홈런 포함 5타점 활약
KIA 터커, 역대 79번째 '30홈런-100타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으로 3위를 탈환했다.
좌완 선발 유희관은 모처럼 승수를 추가하며 8년 연속 10승에 1승 만을 남겼다.
유희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5-1로 크게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간 유희관은 팀의 16-3 대승으로 시즌 9승(11패)째를 따냈다.
멀어진 듯 했던 10승 달성도 가까워졌다. 유희관은 1승만 더 보태면 이강철 KT 위즈 감독(10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팀 동료 장원준(이상 8년)에 이어 KBO리그 출범 후 4번째 8년 연속 10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다.
유희관은 남은 10경기 중 1~2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한화를 13점차로 대파하고 3연전을 모두 챙겼다. 시즌 성적 73승4무57패로 한 계단 오른 3위가 됐다. 한화와의 상대전적도 8승7패로 뒤집었다.
톱타자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페르난데스도 5타수 3안타 4타점의 멀티히트로 200안타에 12개차로 다가섰다.
최하위 한화(43승2무89패)는 3연패에 빠졌다. 장민재가 3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일찌감치 동력을 잃었다.
선제점은 한화가 챙겼다.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김민하의 중전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반즈-정진호-최인호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두산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정수빈-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박건우의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주환과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추가,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박건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세를 올린 두산은 5회 박세혁의 2타점 2루타와 오재일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두산은 6회에도 바뀐 투수들을 공략해 6점을 더해 한화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LG 트윈스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찬헌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완승을 거뒀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4패)를 챙겼다. 정찬헌은 사직구장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LG 채은성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결승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홍창기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75승3무58패를 기록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LG는 1위 NC 다이노스(78승4무51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롯데(67승1무63패)는 6위 자리를 KIA 타이거즈(68승63패)에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노경은은 안방에서만 6연패를 당했다. 시즌 9패째(5승)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재웅 등 투수진의 무실점 계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김재웅은 3이닝 무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훈, 김선기, 김상수, 양현은 무실점 계투를 선보였고, 마무리 조상우도 1이닝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연승을 올린 키움은 시즌 77승1무61패를 기록해 여전히 5위에 자리했다.
2연패를 당한 KT(74승1무58패)는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SK 와이번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SK 제이미 로맥은 투런 홈런(시즌 30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정과 고종욱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1승째(11패)를 수확했다.
SK(47승1무87패)는 여전히 9위에 자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나지완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12-11로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10-3으로 앞서가다 8회말 11-11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1사 1, 2루에서 대타 나지완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시즌 68승63패를 기록한 KIA는 6위 자리를 탈환해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KIA 프레스턴 터커는 시즌 30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터커는 KBO리그 역대 79번째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KIA 최형우는 시즌 23호 3점포를 날렸다.
NC 노진혁은 시즌 20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노진혁의 한 시즌 20홈런은 처음이다.
한편, KIA 이명기는 KBO리그 역대 108번째로 500득점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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