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재입장 후 첫 경기에서 퇴장 당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KT는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2위로 도약했다.
KT는 선발 투수 이대은이 3이닝 1피안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5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대은이 3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했다. 제구력만 조금 보완하면 더 나은 피칭을 할 것 같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터지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특히 심우준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끝까지 지켜보지 못했다.
5회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KT가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키움 박동원의 타구가 좌익 선상에 떨어졌다. 3루심은 최초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자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페어로 번복됐다. 심판진이 박동원의 2루타를 인정하면서 무사 2, 3루가 이어졌다.
이에 이 감독은 항의하고 나섰고,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심판위원회는 KBO 관계자를 통해 "이 감독은 처음 2루타 인정에 대한 부분에 어필을 했고, 심판이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어 페어/파울에 대해 항의를 해 비디오판독 항의로 퇴장 조처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감독이 퇴장 당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랜만에 위즈파크를 찾은 팬들에게 퇴장 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쌀쌀한 날씨에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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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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