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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뒤집힌 운명…수원FC, 1부 승격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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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뒤집힌 운명…수원FC, 1부 승격

[앵커]

프로축구 1부 리그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수원FC와 경남FC의 운명은 후반 추가시간에 뒤바뀌었습니다.

극적인 PK 골을 터뜨린 수원이 무승부를 거두며 K리그1 합류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을 꺾고 올라온 경남이 전반 26분 골망을 출렁이며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최준이 먼 거리에서 쏜 오른발슛이 수원 선수 머리 맞고 굴절되며 천금 같은 선제골에 성공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3주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수원은 무거운 움직임으로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고 이대로 패배가 굳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심판의 휘슬이 울리면서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심판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하던 경남 김형원의 파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고 김형원이 수원 정선호를 잡아챈 것이 확인되면서 수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키커는 K리그2 득점왕 안병준이었습니다.

동료들의 기도 속에 키커로 나선 안병준은 침착하게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켰고,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부 승격이 가능했던 수원은 비로소 5년 만의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내용적으로는 좀 안 좋았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같이 경기하면서 잘한 결과가 마지막에 나온 것 같습니다. 진짜 마지막에 이렇게 모두 함께 웃고 끝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경기 내내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격 문턱까지 갔던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PK 실점으로 1년 만의 1부 리그행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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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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