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GC(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이날 3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자리한 찰리 헐(영국)에 3타 뒤진 공동 10위다. 1라운드는 일몰에 걸려 97명의 출전 선수 중 16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고진영은 코로나19 여파로 줄곧 한국에 머물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출전이다. 그러면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김세영(27·미래에셋)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두 선수간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현재 0.41점 차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과의 포인트 차이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김세영은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강풍과 추위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많은 선수들이 털모자와 귀마개 등을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다. 고진영도 14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5번(파4), 16번(파3), 17번홀(파5)에서 이른바 '싸이클 버디'를 잡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웠다.
총 27개로 퍼트감은 좋았지만 7차례나 그린을 놓친 아이언 샷감이 우승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다.허미정(31·대방건설)이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상금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김세영에게 내준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1오버파 72타를 쳤다. 2018년 대회 우승자 박성현(27·솔레어)도 버디를 4개나 잡았으나 보기 5개를 쏟아내 1타를 잃은 채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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