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0 승리… 조 1위로 32강 진출
손흥민(28·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함께 선정하는 ‘2020 FIFA-FIFPro 월드 일레븐’ 최종 후보 55명에 올렸다.
FIFA와 FIFPro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0 FIFA-FIFPro 월드 일레븐’ 후보 55명의 명단에는 골키퍼 10명-수비수 15명-미드필더 15명-공격수 15명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이 중 공격수 부문 15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후보군은 지난달 16일부터 9일까지 67개국 3만여명의 남녀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해 결정됐다. FIFA와 FIFPro는 현지시간으로 17일 2019∼2020시즌 ‘월드 일레븐’의 최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 일레븐’ 후보에 뽑혔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후보 명단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토트넘에서 총 41경기를 뛰면서 18골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만 따지면 30경기 동안 11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총 17경기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면서 공격수 부문 최종후보에 포함됐다.
공격수 후보 15명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팀 동료인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르주 나브리(이상 뮌헨),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피에르 에므리크오바메양(아스널),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첼시FC 위민)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2020 FIFA-FIFPro 여자 월드 일레븐’ 55명 후보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지소연은 미드필더 부문 후보 15명에 포함됐다. 아시아 선수는 지소연과 함께 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일본의 사키 구마가이(올랭피크 리옹) 등 2명이다.
한편 손흥민은 11일 끝난 토트넘과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의 20202021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6차전 최종전에 교체 출전에 32분을 활약했다. 토트넘은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조바니 로 셀소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앤트워프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로 32강에 오르게 됐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확정된 상황에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혀 두고 경기에 임했다. 1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해서 손흥민과 케인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모리뉴 감독은 벤치에서 몸을 달구고 있던 손흥민과 케인을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동시에 교체로 내보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발끝 감각을 조율한 뒤 후반 22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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