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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베이징동계올림픽서 금메달 1∼2개 · 종합 15위 목표 - SBS 뉴스

대한체육회가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늘(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2개를 예상하고 스노보드 이상호와 여자 컬링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기흥 회장과 함께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으로 선임된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체육회가 오늘 펴낸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료를 보면, 한국 선수단의 기대치는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때보다 많이 낮아졌습니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전체 17개 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순위로는 7위, 전체 메달 순위로는 6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내년 동계올림픽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체육회는 평창의 성과를 이뤄낸 코치진의 경쟁국 합류, 일부 우수 선수의 대회 불참(부상·귀화) 등을 들어 전통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폐쇄적인 운영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코스에 영향을 받는 썰매 종목에서 적응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 훈련 장면
이에 따라 2014 소치 대회 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보다 적은 금메달 1∼2개로 목표를 낮춰서 설정했습니다.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스노보드, 스켈레톤, 여자 컬링 등입니다.

이중 금메달이 확실하게 나올 만한 종목은 쇼트트랙뿐이며 체육회는 스노보드, 컬링 등에서도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체육회는 22일 현재 28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며 엔트리 마감일인 내년 1월 24일까지 6개 종목 60명의 태극전사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체육회는 내년 1월 25일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을 열 예정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이어 3회 연속 아시아 지역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할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빙상), 옌칭(썰매), 장자커우(설상)에서 내년 2월 4일 개막해 2월 20일 막을 내립니다.

(사진=연합뉴스TV,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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