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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니콜라 사업은 거품?… 블룸버그 "니콜라원은 빈껍데기" - 조선비즈

tesla4n.blogspot.com
입력 2020.06.18 12:34

한화그룹, 니콜라에 1200억원 투자하며 국내에서도 주목
"니콜라 창업자 밀턴 회장,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달라"
"니콜라(Nikola)가 공개한 수소 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one)'은 작동하지 않는 빈껍데기"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가 지난 2016년 공개한 수소트럭의 스팩이 과장됐다며 니콜라 생산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니콜라는 1회 충전으로 약 1920㎞를 갈 수 있는 수소 트럭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한화그룹이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18일 ‘니콜라 설립자는 데뷔트럭 기능을 과장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6년 12월 공개된 장거리 수소 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Nikola One)’에는 기어와 모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소 연료전지가 장착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사진) 회장은 "니콜라원은 완벽하게 기능하고 작동한다"고 했었다. 밀턴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주요 부품을 제거했다"며 "나는 아무도 속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니콜라는 당시 2020년 니콜라원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니콜라원은 아직 생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니콜라의 제품 생산능력에도 의문을 제시했다. 내년 판매가 시작되는 니콜라트레(Tre)는 CNH인더스트리얼이 만든 트럭을 기반으로, 많은 생산 과정을 외주에 위탁하고 있는데다 니콜라가 구축하겠다고 밝힌 수소 충전 인프라 작동 시점은 빨라야 2022년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니콜라는 "안정적이고 강력한 충전 인프라를 만들고 나서 니콜라원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었다.

지난 2016년 공개된 니콜라 수소 트럭 ‘니콜라원’.
블룸버그는 또 니콜라가 ‘제2의 테슬라’라는 별칭을 얻었고 창업자 밀턴 회장 역시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와 비교되지만, 테슬라와 니콜라의 사업은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올해 인도하는 차량은 50만대를 넘고 지난해 총 매출은 254억달러를 넘었다. 반면 니콜라는 2023년 처음 10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피닉스 남쪽에 건설될 예정인 트럭 공장은 2027년에야 3만개의 연료전지 자동차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니콜라가 테슬라와 같은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블 룸버그의 분석이다. 블룸버그NEF의 콜린 맥커래처 차세대운송 수석 연구원은 "트럭제조업계는 경쟁이 치열하며, 다임러, 볼보, 스카니아 등 기존 기업은 연비를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료전지 기술은 향상됐지만, 여전히 많은 옵션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e 18, 2020 at 10: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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