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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투구를 잡아내지 못한 NC 양의지. /사진=뉴스1 |
이번 한국시리즈를 두고 '양의지 시리즈'라 했다. 2018 시즌을 마친 뒤 4년 125억 조건에 NC로 간 양의지(33). 그리고 이 양의지가 친정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말았다.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범했고, 주자 오재원(35)의 득점을 허용했다. NC로서는 충격 그 자체다.
NC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팽팽한 경기를 하다 7회말 결승점을 내주며 6-7의 재역전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1승 후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93%도 두산에게 내줬다.
단순한 1패가 아니다. 그런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수비가 '혼돈' 그 자체였다. 실책만 3개가 나왔고, 폭투도 2개(기록은 1개만)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7회 나온 폭투에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최고 포수라는 양의지가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두 배였다.
7회말 마운드의 임정호가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오재원이 대주자로 들어갔다. 다음 김재환 타석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많이 빠졌고, 양의지가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이미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재원은 여유 있게 세이프.
기록상 폭투는 아니었다. 오재원의 도루로 기록됐다. 그래도 양의지가 공을 빠뜨리지 않았다면 승부라도 할 수 있었다. 거저 한 베이스를 내줬다. 2루에 들어간 오재원도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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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 복귀한 오재원(가운데). |
끝이 아니었다. 4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다시 던졌는데, 이번에는 양의지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고 말았다. 폭투. 양의지가 곧바로 달려가 공을 잡았지만, 이미 오재원이 3루에 들어가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양의지의 얼굴이 더 굳었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재환을 볼넷으로 보냈고,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기는 했지만,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 6-7이 됐다.
볼카운트 1-1에서 양의지는 투수 김진성에게 3구째 몸쪽 공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진성의 공이 가운데 높게 들어갔다. 김재호가 놓치지 않았다.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안타가 됐다. 김재호는 환호했고, 두산도 환호했다. 그리고 양의지는 쓸쓸하게 김재호의 부러진 배트를 주워줬다.
폭투야 나올 수 있다. 오롯이 포수 탓이 아니다. 그러나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팀의 캡틴이기도 한 양의지다. 이런 양의지의 실수가 나왔고, NC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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