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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최강 두산, 3년 4개월 만에 졌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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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날
인천도시공사에 22-23으로 져
43경기 무패행진 깨져 ‘이변’
27일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리그 최강팀 두산을 꺾은 인천도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7일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리그 최강팀 두산을 꺾은 인천도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4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남자 실업 핸드볼 무적함대 두산이 3년 4개월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두산은 27일 충북 청주 에스케이(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서 인천도시공사에 22-23으로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그동안 남자 핸드볼리그에서 두산은 전승 우승이 당연시 될 정도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팀이었다. 이날 불의의 일격을 맞은 두산은 2017년 7월9일 2017 SK핸드볼리코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에 21-22로 패한 뒤 1238일 만에 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연승 행진을 끊은 팀이 인천도시공사였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6득점으로 맹활약한 라이트백 최형근이 경기 초반 연속 득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도 골키퍼 김신학의 연속 선방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6연패에 도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최현근과 골키퍼 안준기가 연달아 선방을 하며 10-7로 단숨에 달아났다. 두산은 맹추격을 펼쳤으나 전반 막판 인천도시공사 심재복의 막판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14-13, 1점을 뒤친 채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한솔의 연속 득점으로 16-14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심재복(7득점·3어시스트)과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마침내 두산을 23-22, 1점차이로 꺾었다. 한편, 앞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선 SK호크스가 상무를 26-23으로, 뒤이어 열린 경기선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을 23-17로 제압하고 1승씩을 챙겼다. 여자부에선 삼청시청이 경남개발공사는 24-17로 이겼고,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주도시공사는 23-2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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