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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안영명, KT 선택한 이유 "이강철 감독님과 인연, 아이들도 좋아해" - 스포츠조선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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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이들이 야구장 나들이를 참 좋아한다. 아빠가 선수로 뛰는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마법사 군단'의 일원이 된 안영명의 목소리는 밝았다.

프로 18년차 베테랑 투수 안영명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KT 위즈다. KT는 20일 안영명과 총액 1억 2000만원(연봉 7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안영명이 KT에서 영입 의사를 전달받은 것은 한화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5일 뒤였다. 그는 "사실 (나이가 있어서)방출된 것에 대한 특별한 감흥은 없다. 다만 몸상태가 워낙 좋다보니 아쉬움이 남더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내가 그라운드에서 더 뛰길 원했다. 그래서 '연락 오면 마다하진 않겠다'고 했는데, 그날 바로 전화가 왔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긴 한데, 야구장 나들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빠가 야구선수로 더 뛸수 있게 됐다고 하니 기뻐하더라."

KT 외에도 안영명을 영입하고자 했던 팀은 여럿 있었다. 그중에서 안영명이 KT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안영명은 "신선하고 강력한 에너지가 있는 팀이고, 이강철 감독팀이 KT 사령탑으로 계신 점도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KT는 젊은 팀이다. 내가 가게 되면 투수 최고참이다. 빠르게 KT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후배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젊은 선수들을 잘 뒷받침하려고 한다. 내년에 불펜에서 뛴다면, 60경기 이상 출전이 목표다."

안영명은 북일고 졸업 후 2003년 한화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7시즌을 보낸 뒤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당시 투수코치로 있던 이강철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친정팀 한화로 복귀, 올해까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5년 10승을 달성, 한화의 마지막 토종 10승 투수이기도 하다.

프로 18년 통산 536경기에 출전, 62승 56패 58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안영명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성실한 베테랑 투수다. 내년 시즌 투수진을 안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KT는 2020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소형준 강백호 배제성 주권 등 젊은 선수들이 투타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유한준 황재균 박경수 이보근 같은 베테랑들이 요소요소에 자리잡고 뒷받침하는 팀이다. 안영명은 "박경수와는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친했다. 허도환 유원상도 한화에서 같이 뛴 적이 있고, 주권은 해외 전지훈련 때 같이 운동하면서 친분이 생겼다"며 빠른 적응을 자신했다.

데뷔 18년만의 새로운 도전. 안영명은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뵙겠다"며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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