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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너무 올랐다? 독보적인 '기술 값'이죠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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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주식 ‘테슬라’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2일 ‘배터리 데이’를 예고하고 “깜짝 놀랄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호언한 상황이라 관심은 더 커지는 중입니다. 전기차 회사라는 테슬라, 그런데 이렇게까지 비싼 이유가 뭘까요? 다섯 가지 문답으로 풀어보았습니다.

◇Q1. 테슬라 주가는 왜 이렇게 비쌀까요.

“일론 머스크 CEO조차 ‘주가가 너무 높다’고 밝힌 적이 있죠. 현재 테슬라의 주당수익비율(PER)은 약 950배에 달합니다. 삼성전자(18배)는 물론, 애플(35배), 구글(34배) 등 나스닥 테크 주식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렇게 유별나게 비싼 것은 그만큼 투자자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확 바꿔 지금보다 더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물론, 뒤늦게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진 점도 주가가 비싸진 또 다른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Q2. 지난주엔 주가가 왜 급락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올해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11일 종가(372.72달러)는 연초 주가 대비 4배 높고, 지난달 초 역대 최고점(502달러)은 연초 대비 6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지난달엔 한 달간 주가가 70%나 올랐습니다. 거품 논란마저 불거지던 와중에, 이달 초 두 가지 악재가 터졌던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우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는 데 실패했습니다.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테슬라 주식을 살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는데 실망감으로 되돌아온 것이죠. 여기에 테슬라는 최근 50억달러(약 5조9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기존 주주의 권리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이를 싫어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상하이 공장 기공식에서 춤을 추고 있다. /신화통신

◇Q3.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일부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은 유럽 전기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유럽차 제조사도 테슬라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반면, 테슬라가 지난 10년 동안 기술을 치열하게 축적해온 데다, 전통 내연기관차 제조사와 달리 전기차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앞으로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극소수의 자동차 제조사만이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을 아슬아슬하게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는 얘기겠죠.”

◇Q4.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사기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일론 머스크가 허풍을 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처럼 얘기했던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가 테슬라가 실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쌓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실질적인 성과가 눈앞에 보인 적은 없다 보니 종종 이런 비판이 불거집니다. 안전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해야 하고, 일반 소비자에게 팔리는 차에서 이를 구현하려다 보니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Q5. 테슬라 말고 어느 회사가 강자로 떠오를까요.

“현재로선 모빌아이·인텔이 맹렬하게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테슬라 초창기에 협력했던 엔비디아도 확고한 방향을 갖고 자율주행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둘이 안드로이드와 iOS처럼 시장을 양분할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제3, 제4의 진영이 나올 수도 있고, 쇼킹한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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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 2020 at 03: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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