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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스포츠공정위원회…심석희 베이징행 결정 - 매일경제


동료 선수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관심사는 징계 수위다. 심석희가 자격정지 1개월 이하 징계를 받으면 대표팀 재승선이 가능하지만 자격정지 2개월 이상 징계를 받으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국가대표팀 엔트리 제출 기한이 내년 1월 24일까지고 올림픽 개막이 2월 4일이라서다.

현재 지난 8일 발표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욕설과 비하 행위는 확인됐고, 심석희 본인도 인정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고의 충돌 의혹과 로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자격정지 2개월 이상 징계를 받을 경우에도 심석희가 대응할 길은 남아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식이다. 심석희 본인의 올림픽 출전 욕구가 큰 만큼 법적 대응을 택할 가능성도 크지만 이 경우 피해자인 최민정(23·성남시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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