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0.22 06:00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부터 출시할 모델3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다. 히트펌프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내장재도 변경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지 않고 사소한 업데이트만 해왔는데, 이번에 출시할 모델3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된다. 사실상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21일 일렉트렉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변경한 2021년형 모델3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3는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수주 전부터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새로운 모델3의 가장 큰 변화는 주행거리 향상이다. 모델3 스탠다다는 250마일(402㎞)에서 263마일(423㎞)로, 롱레인지는 322마일(518㎞)에서 353마일(568㎞), 퍼포먼스는 299마일(481㎞)에서 315마일(506㎞)로 늘어난다. 트림별로 20~50㎞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주행거리 증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뿐 아니라 히트펌프 장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히터 사용은 여름철 에어컨 보다 전기를 더 많이 소모하는데, 고전압 히터 장치 (PTC Heater)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히터를 켜기 위해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히트펌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에는 히트펌프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라도 장착해서 출시하는 추세다. 테슬라의 경우 모델Y에는 히트펌프가 장착됐으나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모델3는 히트펌프가 없어 겨울철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테슬라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없으나 최근 모델3 차량 전면부의 트렁크 크기를 기존 모델보다 줄이는 등 디자인 개선이 있어 히트펌프를 장착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새로운 모델3는 센터콘솔도 변경된다. 우선 기존 위아래로 폴딩되는 형태에서 모델S나 모델X처럼 슬라이딩 방식으로 변경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특히 기존에는 피아노 블랙 마감이었는데 매트한 은색 소재로 변경됐다. 정확히 어떤 소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관상으로는 알루미늄과 비슷한 느낌이다. 기존 모델3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센터콘솔 뿐 아니라 수납함 겉부분, USB충전 포트 등 내장재 대부분에 흠집이 잘 생기고 재질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번 소재 변경으로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공간도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감쌌다.
19인치 휠 디자인도 변경되며 20인치 휠 옵션도 추가된다. 1 8인치 휠의 새로운 디자인은 기존 휠 대비 열려있는 공간을 훨씬 적게 남겨둬 보다 공기역학적이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델Y처럼 자동으로 열리는 파워트렁크가 장착되며, 소음과 날씨 변화에 대응할 이중접합차음유리가 적용된다.
새로운 모델3의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된 바 없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는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October 22,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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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내장재 손 보고 히트펌프 장착…사실상 페이스리프트?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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